“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보호 장구 착용율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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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보호 장구 착용율 11.6%”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6.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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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자료=도로교통공단>

최근 자전거 사고 발생은 크게 증가하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만8739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540명이 사망하고 3만357명이 부상당했다.

자전거 사고에 따른 부상자는 2016년 6292명에서 2017년 5932명으로 5.7% 감소했으나 사망자수는 2016년 113명에서 2017년 126명으로 11.5% 증가했다.

월별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6월(11.8%, 3,391건), 9월(11.8%, 3,389건), 5월(11.6%, 3,338건) 등의 순으로 많았고 사망자는 9월(12.4%, 67명), 8월(11.9%, 64명), 5·7월(10.9%, 59명)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한편 자전거 사고는 쾌적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인 6월(11.8%)과 9월(11.8%), 5월(11.6%)에 집중됐으며 사망자는 9월(12.4%), 8월(11.9%), 5·7월(10.9%)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16.6%)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오후 2~8시 시간대(43.2%)에 집중됐고 요일별로는 금요일(15.4%)과 토요일(15.1%)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사고가 75.5%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와 보행자간 사고도 20.2% 발생했다.

자전거 가해자의 법규위반 사항으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64.2%)이 가장 많은 가운데 중앙선침범(10.1%), 신호위반(7.7%)으로 인한 사고 등이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20.4%로 가장 많았고 고령자 사고의 치사율은 4.9(명·100건)로 자전거 평균치사율 1.9(명·100건)보다 약 2.6배 높았다. 13~19세의 청소년층에 의한 사고도 19.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는 총 134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안전모 착용 여부가 확인된 941명을 대상으로 보호장구 착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 안전모 착용율은 11.2%에 불과해 안전의식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령자 비율은 절반이 넘는 60.1%(805명)였으며 고령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의 안전모 착용율은 7.0%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상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엄연히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로 처리된다”며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어린이와 노인·장애인을 제외하고는 자전거를 타고 보도를 통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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