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용 허위·과대광고”…13개 식품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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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용 허위·과대광고”…13개 식품업체 적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7.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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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블로그 등을 통해 식품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를 하거나 제품 표시사항에 원재료 함량을 속여 판매한 식품제조·판매업체 13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허위·과대광고 9건, 원재료 함량 허위표시 3건, 표시기준 위반 5건, 원료수불부 미작성 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 9건 등이다.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9개 업체는 파워블로거 등 체험단을 모집해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광고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인 블로그 등에 해당 제품이 고혈압·당뇨병 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광고했다.

원재료 함량을 허위로 표시한 3개 업체는 실제 사용한 원료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한 것처럼 제품에 원재료 함량을 허위로 표시했으며, 이 중 2곳은 허위·과대광고로도 적발됐다.

서울의 A업체는 ‘흰민들레즙’(액상차)을 제조하면서 제품 표시사항에는 민들레가 80%가 사용됐다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2.4% 사용하는 등 13개 제품에 원재료 함량을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체험단에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체험단이 블로그에 성인병, 피부질환, 관절염 효과 등이 있다는 후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허위·과대광고했다.

서울의 B업체는 ‘도라지즙’(액상차)을 제조하면서 실제 도라지를 5%만 사용했지만 제품에는 80% 사용했다고 표시하는 등 16개 제품 원재료 함량 허위표시를 시정하지 않고 계속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또한 업체 직원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자사 제품이 뇌경색, 중풍, 위염·장염·식도염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했다.

서울의 C업체도 ‘자연담은 발효꽃송이’ 제품(곡류가공품)을 판매하면서 자사 쇼핑몰 홈페이지에 ‘꽃송이 버섯’이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개선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블로거체험단을 모집해 개인 블로그에 해당 제품이 면역기능 활성화, 암세포 증식과 재발억제, 혈당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

제주시 D업체는 ‘슈퍼장효소’ 제품(기타가공품)을 판매하면서 제품 복용 전·후 사진을 비교하는 체험기를 이용하거나 장내유해균 억제, 복부비만 등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일간지에 전면 광고하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적발된 이들 13개 업체를 행정치분과 고발조치하고 앞으로도 고의적·상습적인 위반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허위·과대광고 등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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