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교통사고 여름철 최다…6~8월 사망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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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교통사고 여름철 최다…6~8월 사망자 가장 많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7.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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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9%가 비오는날 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 오는 날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8만75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110만8193건)의 7.3%를 차지했다.

2만2952명 중 2008명(8.75%)이 비 오는 날 교통사고로 숨졌으며 우천 시 교통사고 사망자의 32.2%(646명)가 여름철인 6~8월에 발생했다.

연도별 우천 시 교통사고 발생(사망자수) 현황을 보면 2013년 1만6047건(430명)에서 2015년 1만9938건(463명)으로 증가하다 2017년 1만1019건(278명)으로 2년 전보다 44.7%(40.0%) 급감했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에 따른 부상자수도 2013년 2만5513명에서 2017년 1만7154명으로 5년 전보다 32.8% 줄었다.

우천 시 발생한 월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7월이 1만2477건으로 전체의 15.4%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302명(15.0%), 1만9853명(15.7%)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적으로 비 오는 날 교통사고는 여름철인 6~8월에 34.4%(2만7776건)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사망자와 부상자 발생 비중도 각각 32.2%(646명), 34.8%(4만4097명)로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았다.

장마철인 6~7월의 연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은 2013년 28.4%, 2014년 18.7%, 2015년 19.0%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2016년 21.2%, 2017년 24.1%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순열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빗길 운전은 맑은 날씨에 비해 제동거리의 증가와 시야확보에 대한 불량 등으로 인해 위험한 운전상황에 처하기 십상이고 평상시보다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치사율도 높다”며 “비가 도로 위를 적시게 되면 차량 타이어와 노면과의 마찰력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긴 제동거리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료=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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