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제품 성능 차이는 ‘미미’…가성비는 최대 7.3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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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제품 성능 차이는 ‘미미’…가성비는 최대 7.3배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7.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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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건전지가 가격 대비 제품별 성능은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 20종(AA형 10종·AAA형 10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내누액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지만 지속시간과 100원당 지속시간인 가격 대비 성능 등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NEO(아성다이소 PB) AA형·AAA형 제품은 모든 조건(초저부하·저부하·중부하·고부하)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AA형 제품의 지속시간은 고부하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초저부하·저부하·중부하에서 양호했다.

AAA형 제품의 지속시간은 모든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당 가격은 AA형·AAA형 모두 250원(4입 기준)과 150원(멀티팩 기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듀라셀(울트라)·에너자이저(맥스·어드밴스) 등 3개 제품은 AA형에서, 로케트·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은 AAA형에서 모든 조건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개당 가격은 AA형·AAA형 모두 963~1450원(4입 기준), 545~858원(멀티팩 기준)으로 높아 가격 대비 성능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통 수준이었다.

No Brand(이마트 PB)는 멀티팩 구입 시 모든 조건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AA형 제품의 지속시간은 초저부하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저부하·중부하·고부하에서 양호했다.

AAA형 제품의 지속시간은 초저부하·저부하·중부하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고부하에서 양호했다.

개당 가격은 AA형·AAA형 모두 219원(멀티팩 기준)으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ONLY price(롯데마트 PB)는 멀티팩 구입 시 모든 조건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AA형 제품의 지속시간은 모든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고 AAA형 제품의 지속시간은 저부하·중부하·고부하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초저부하에서는 양호했다.

개당 가격은 AA형·AAA형 모두 200원(멀티팩 기준)으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한편 사용조건별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초저부하에서 제품 간 지속시간 차이는 최대 1.2배로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라디오·시계 등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초저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시험한 결과 AA형 제품은 85시간41분~104시간20분으로 최대 1.2배, AAA형 제품은 70시간48분~79시간16분으로 최대 1.1배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AA형의 경우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어드밴스), No Brand 등 6개 제품은 지속시간이 95시간17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길어 우수했다. 반면 로케트, 벡셀(프리미엄), NEO, ONLY price 등 4개 제품은 지속시간이 92시간57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AAA형의 경우 듀라셀(디럭스),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어드밴스), NEO, No Brand 등 6개 제품은 지속시간이 76시간21분 이상으로 상대적 길어 우수했다. 반면 듀라셀(울트라), 벡셀(프리미엄), 에너자이저(맥스), ONLY price 등 4개 제품의 지속시간은 74시간55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디지털도어록, 디지털오디오 등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저부하에서 제품 간 지속시간 차이도 최대 1.2배로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AA형 제품은 21시간52분~26시간55분으로 최대 1.2배, AAA형 제품은 9시간 33분~10시간 37분으로 최대 1.1배였다.

작동완구 등 상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중부하에서 제품 간 지속시간 차이는 최대 1.3배였다. 또한 카메라플래시 등 일시에 아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고부하에서 제품 간 지속시간 차이는 최대 1.7배였다.

반면 사용조건별(초저부하·저부하·중부하·고부하)로 가격 대비 성능(100원당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AA형 건전지의 경우 제품에 따라 가격 대비 성능이 최대 6.3배까지 차이가 났다.

멀티팩의 경우 가격 대비 성능에서 제품 간 최대 차이가 초저부하 5.6배, 저부하 5.2배, 중부하 5.2배, 고부하 6.0배로 컸다.

4입의 경우에도 가격 대비 성능에서 제품 간 최대 차이는 초저부하 5.6배, 저부하 5.3배, 중부하 5.3배, 고부하 6.3배로 컸다.

AAA형 건전지 역시 제품에 따라 가격 대비 성능은 최대 7.3배까지 차이가 났다.

멀티팩의 경우 최대차이는 초저부하 6.0배, 저부하 5.8배, 중부하 7.0배, 고부하 5.3배로 컸으며 4입의 경우 최대차이는 초저부하 6.3배, 저부하 6.1배, 중부하 7.3배, 고부하 5.5배로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간 성능 차이는 사용조건에 따라 AA형 최대 1.2~1.5배, AAA형 최대 1.1~1.7배에 불과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AA형 최대 5.2~6.3배, AAA형 최대 5.3~7.3배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제품 구입시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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