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네?”…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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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네?”…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7.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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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보유세 개편안 확정 발표 이후 구로·강북 등 비강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개발 플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6월 마지막 주 이후 오름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재건축 시장은 0.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저가매출이 거래되면서 13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함세(0.00%)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구로(0.17%), 종로(0.16%), 강북(0.15%), 중구(0.15%), 영등포(0.13%), 광진(0.11%), 노원(0.11%), 서초(0.09%), 동대문(0.08%), 서대문(0.08%) 등이 올랐고 송파구가 0.08% 하락했다.

구로는 저가 매물에 대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면서 오류동 동부1차, 신도림동 대림2차, 구로동 금호타운 등이 150만~15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한일유앤아이, 번동 주공1단지 등 매입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와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등이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여의도·용산 개발 구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여의도는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개발 기대감에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2%), 동탄(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중동(-0.07%), 광교(-0.04%), 김포한강(-0.03%) 등이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과 무궁화건영, 비산동 관악성원 등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중동은 매수세가 뜸한 상동 반달건영과 반달극동 등이 250만~75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42%), 안양(0.08%), 양주(0.08%), 화성(0.04%) 등이 올랐고 안성(-0.13%), 오산(-0.13%), 의왕(-0.11%), 안산(-0.10%), 시흥(-0.07%),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광명은 저가 급매물에 실수요가 간간이 거래에 나서면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주공11단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입주물량이 몰린 곳이나 경기 외곽지역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개편안으로 대기 수요가 움직이는 등 집값이 불안해질 경우 공시지가 현실화 등 추가적인 규제 카드가 나올 수 있고 초과이익환수제의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데다 공급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거래증가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 3월 첫째 주(0.02%) 이후 20주 만에 반등했다.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졌던 송파구의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씩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름 무더위와 휴가철을 앞두고 전세문의가 더욱 뜸해진 모습이다.

서울은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다소 부족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북이 0.16% 올랐다. 반면 비수기로 수요한 감소한 마포는 0.08% 하락했다.

신도시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김포한강(-0.16%), 중동(-0.06%), 광고(-0.04%), 분당(-0.02%) 등이 하락했고 동탄은 0.08%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이 전세매물 적체로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하는 등 0.67% 떨어졌다. 오산도 수요가 없어 0.18 하락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일반적으로 6~8월은 계절적으로 전세시장 비수기로 통한다”면서 “특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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