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757억원…3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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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757억원…3분기 연속 적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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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강재가 추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화됐다. 이전 분기보다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5.6% 확대된 수치다.

▲ <자료=현대중공업>

2분기 매출은 해양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 나스르(NASR)2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환율 상승과 더불어 조선부문에서 2017년 상반기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고 엔진부문에서 중대형 엔진 등 박용기계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조선부문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기설정 공사손실충당금 환입과 선가 상승에도 강재가 추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으로 14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해양부문은 말레이시아 버가딩 프로젝트와 바로니아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C/O) 승인 등으로 1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엔진부문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1분기보다 181% 개선된 7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조 발주 문의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선가가 오르는 등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으로 업황이 어렵지만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으로 극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만큼 업황 회복에 따라 선주사에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92척, 79억 달러를 수주하며 132억 달러의 연간 수주 목표 가운데 60%에 달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룹사인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는 24일,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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