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 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이익 11%↓…매출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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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영향’ 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이익 11%↓…매출은 역대 최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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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국내·외 여객의 지속 증가와 화물노선 호조세에 힘입어 창사 이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11%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국제 여객의 지속 증가와 화물노선 호조로 매출은 창사 이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지출 증가로 영업비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 <자료=아시아나항공>

항공 여객은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10% 증가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까지 늘려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30일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화물영업은 전 노선 고른 성장을 지속하여 전년 동기 대비 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4120억원, 비 핵심자산(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등 4009억원의 현금유입으로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조570억원에서 상반기 3조6137억원으로 4433억원 감축시켰다.

7월말 기준으로는 3조3319억원으로 상반기보다 2818억원을 추가 감축시켰으며 연말까지 차입금은 3조2000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유가·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될 계획”이라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440%로 2분기보다 158%포인트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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