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상승’ 수입물가지수 3년8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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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상승’ 수입물가지수 3년8개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8.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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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가 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곡선이 꺾였지만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9.91로 한 달 만에 1.7% 올랐다.

이는 2014년 11월 91.23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올들어 7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수입물가의 상승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73.12달러로 전달 73.61달러보다 0.7%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1122.80원으로 전달 1092.80원보다 2.7%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이 올라 전달보다 0.4%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2.4% 상승했다.

자본재는 2.5% 상승했고 소비재도 1.6%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7.56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2.3% 올랐다.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상승한 수출물가는 2014년 11월 88.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률도 2016년 12월 3.1% 이후 최대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올라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7%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올라 2.4% 상승했다.

수송장비에서는 현가장치 및 부분품(7.3%)이 올랐고 일반기계에서는 선반(5.2%)이 상승을 주도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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