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이용금액 12조원 육박…토스·카카오페이 96.4% 점유
상태바
간편송금 이용금액 12조원 육박…토스·카카오페이 96.4% 점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8.14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 이용금액이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11조9541억원으로 2016년 2조4413억원보다 389.7% 급증했다.

이용건수도 지난해 2억3633만건으로 2016년 5113만건보다 362.2%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간편송금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송금 서비스를 대체해 신규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의 한 분야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등 보안규제가 완화돼 보안카드 또는 OTP 없이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의미한다.

현재 간편송금은 총 38개 선불업자 중 2015년 2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6월 네이버, 2016년 2월 쿠콘, 4월 카카오페이, 6월 NHN페이코, 6월 엘지유플러스, 2017년 9월 핀크 순으로 출시돼 7개사(18.4%)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바리퍼블리카와 카카오페이 2개사가 지난 5월 말 현재 금액기준 96.4%, 건수기준 97.0% 등 간편송금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이들 7개사의 간편송금 이용 고객은 올해 1~5월 총 906만5490명으로 남녀 고객 성비는 각각 51.7%, 48.3%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 고객 비중은 20대(58.1%)와 30대(20.0%)가 78.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 20대 미만(9.0%), 40대(8.3%), 50대(3.9%), 60대 이상(0.7%) 순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수수료는 엘지유플러스를 제외한 6개사의 경우 무료 고객의 비중이 72~100% 매우 높지만 송금시 은행에 건당 비용(150~450원)을 지불하고 있어 간편송금을 통해서는 대부분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이는 간편송금 서비스가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해외 사례와 유사하게 간편송금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한 후 금융플랫폼으로 소비자 금융을 연계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들 7개사의 미상환잔액은 5말 기준 1165억5000만원으로 간편송금 이용 건수와 금액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다.

7개사는 미상환 잔액의 대부분을 현금·보통예금(77.9%)이나 정기예금(20.4%)으로 관리하고 있다.

금감원은 간편송금업자의 재무건전성과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토록 거래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간편송금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