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국내 최초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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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국내 최초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설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8.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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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앞줄 왼쪽부터), 김성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 부문장,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뒷줄 왼쪽 세 번째부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제공>

현대중공업지주가 의료 빅데이터 신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서울아산병원과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총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지는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업모델 다각화, 전략 등을 담당할 계획이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아산병원은 비식별화, 익명화된 의료정보와 교수들이 참여한 의학자문정보 등을 제공한다. 총 2704 병상, 1일 평균 외래환자 1만1862명, 연간 6만3791여건의 고난이도 수술을 시행하는 서울아산병원의 병원운영노하우와 진료 기록, 국내 최고 전문의의 자문내용 등이 의료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 제공하는 의료 빅데이터는 병원EMR은 물론 다양한 임상시험 정보와 예약기록, 의료기기 가동률 등이 비식별, 익명화돼 담길 예정이다.

정보들은 의료 환경 분석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을 원하는 의료 기관이나 희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신약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의료 빅데이터 시장은 2023년 5600억원 규모로 2013년보다 약 6.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경 의료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이 완성되면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스타트업 또는 IT전문 해외 유수기업들이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와 AI·IT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국내에는 활용 가능한 의료 빅데이터가 부족해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며 “의료 빅데이터 합작회사 설립으로 국내 스마트 의료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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