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다시 0%대 하락…투자·소비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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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다시 0%대 하락…투자·소비 동반 부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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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시 0%대로 추락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4~6월 GDP 성장률은 건설업의 실적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속보치 0.7%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로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가 반영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즉 설비투자가 0.9%포인트 상승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0.8%포인트)와 수출(-0.4%포인트), 수입(-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다.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는 -0.2%에서 올해 1분기 수출호조 영향으로 1%대로 올라섰지만 2분기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 <자료=한국은행>

경제활동별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 및 화학 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제조업이 전 분기보다 0.6% 성장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3.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지만금융 및 보험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0.5%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0.3%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늘어 0.3%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고 정부소비 증가율도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2.1%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5.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늘어 0.4%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1.0% 감소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GNI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까지 반영해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총저축률은 34.6%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최종소비지출(1.5%)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건설 및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0.4%포인트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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