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한 달 새 3조4000억원↑…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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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한 달 새 3조4000억원↑…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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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3조4000억원이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2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8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보험사·상호금융·저축은행·여전사·새마을금고 등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 8조8000억원보다는 2조2000억원이 줄어든 규모지만 전달 증가액 5조6000억원보다는 1조원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1~8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45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8조4000원보다 12조7000억원 축소됐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22조1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으로 12조원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 <자료=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 6조5000억원보다 6000억원 줄었지만 전달 4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1000억원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4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7월 4조8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9월 이사철 대비 대출 선수요 등 개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작년 8월과 전달 3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도 여름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2조5000억원이 늘어 작년 같은 달 3조4000억원보다는 9000억원 축소됐지만 전달 1조7000억원보다는 8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폭(1조9000억원)은 작년 8월(2조7000억원)보다 8000억원 감소했지만 전달 9000억원보다는 1조원이 늘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000억원 증가해 작년 같은 달 2조2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전달 9000억원보다는 3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이 늘어 작년 7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이 줄었고 전달 3000억원보다는 3000억원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이 늘어 작년보다 3000억원 축소됐고 전달보다는 1000억원이 확대됐다.

상호금융은 4000억원 감소해 증가폭이 작년 9000억원보다는 1조3000억원 축소됐고 전달 5000억원보다는 1000억원 확대됐다.

보험은 4000억원이 늘었고 저축은행은 3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여전사의 경우에는 4000억원 확대됐다.

금융위는 “1~8월 중 증가규모는 2015~2017년 같은 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낮은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해 나가면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국지적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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