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합의…연말까지 60%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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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합의…연말까지 60% 채용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9.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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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홍봉석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 문성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합의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문제가 10년 만에 마무리됐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노·노·사∙정(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문성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방안에 합의했다 14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은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해 2019년 말까지 해고자 복직 문제가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서도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모든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시설물과 현수막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회사를 상대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집회·시위·선전활동 등 포함)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는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 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타협을 통해 지난 10년간 경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사회적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다 함께 상생하는 길을 모색했다”며 “지난 2015년 3자 합의 이행 사항을 최종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노·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됐다”며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 하에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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