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후원 ‘제로원데이’ 개최…예술가·스타트업 프로젝트·비즈니스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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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후원 ‘제로원데이’ 개최…예술가·스타트업 프로젝트·비즈니스 모델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10.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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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들이 폐차에서 나온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사가 후원하는 제로원이 상상력, 창의력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는 ‘제로원데이 2018’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로원은 국내 창의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3월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 문을 연 새로운 개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제로원데이는 오는 19~22일 현대차 구 원효로서비스센터 부지에서 매일 낮 12시부터 저녁 9시 일정으로 열린다.

제로원에서 활동했던 아티스트들과 스타트업들은 물론 국내 실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해 자신들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잠재적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자리다.

또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일반인들도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해 체험하면서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로원데이 기본 테마는 ‘Create Your ( )’다. ‘( )’는 빈칸을 뜻하는 기호로 이를 채우는 것은 관객의 몫이고 제로원데이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크리에이터 스페이스는 전문가들의 창작활동에 일반인이 함께 참여해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모든 부품이 해체된 폐차를 활용한 창작 체험 프로그램이다. 폐차 1대에서 나온 총 1만여개 부품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새로운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다.

창작 과정에는 크리에이터 스페이스 내에 구비된 20여종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전문 인력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드론 제작·체험 이벤트를 비롯해 가죽 등 부산물로 신규 제품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링 체험, 대형 캔버스 페인팅 등 스타트업들이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예술·기술·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인재 100명이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새로운 개념의 창작물을 현장에서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캠프’도 운영된다.

크리에이터 캠프 외에 크리에이터 스페이스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등록 후 즐길 수 있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는 제로원 소개와 함께 그 동안 제로원에서 활동해 온 창의인재들이 작업한 21개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제로원은 지난 3월 예술가 20명과 스타트업 7개사를 선발해 신규 창작활동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날 공개되는 프로젝트는 양아치, 이장원, 김동욱, 전진경 작가의 협업 프로젝트 ‘빅데이터 그래서 의식주’, 닥드정, 후니다킴, 조호영, 김성백 외 4인의 작가로 구성된 ‘엠알랩’과 스타트업 ‘엠오피(M.O.P)’의 협업 프로젝트, 양숙현, 최진훈, 현박 작가로 구성된 ‘서울 라이다즈’, 박승순, 전형산 작가의 협업 프로젝트팀 ‘프로젝트 모멘텀’, 김나희, 옥정호, 황문정 작가의 협업 프로젝트 ‘핑크네이션’, 최병일, 최영준, 크리스쉔 작가의 개인 프로젝트 등이다.

모든 작품 주변에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품설명이 준비돼 있으며 모바일 웹을 통해 작가들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도 있다.

스타트업 스퀘어는 상대적으로 만날 기회가 적었던 주요 기업 액셀러레이터들과 이들 소속의 스타트업들이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공간이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예비창업자, 구직자, 일반인 등이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매치 메이킹을 유도한다.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토론과 발표가 이어진다. 19일에는 ‘AI와 제조업’을 주제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토론과 다양한 스타트업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20일에는 제로원에서 활동한 아티스트·스타트업·자문단 등이 창작에 대해 토크쇼를 연다.

21일에는 ‘크리에이터 캠프’ 참여자들이 제로원데이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창작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22일에는 첨단 IT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밋업과 발표가 진행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참여자 모두가 자유롭게 모여 간단한 다과를 곁들이며 새로운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곳곳에 전자 게임 등의 즐길거리와 휴식 공간에 마련되고 식음료 스타트업들의 창의적인 음식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F&B 라운지’도 운영된다.

창의인재들과 일반인들이 소통하는 자리인 제로원데이는 무료로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일부 체험도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운영된다.

2019년 제로원 지원을 받아 활동할 ‘제로원 크리에이터’ 모집 설명회도 제로원데이 기간 중 진행된다.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연구자·엔지니어·예비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제로원 크리에이터에 선정된 창의인재들에게는 프로젝트 비용과 소정의 활동비, 활동 공간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사업화 추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네트워킹도 지원된다.

오는 31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제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어떠한 틀 없이 예술가, 스타트업 관계자, 일반 대중이 함께 어울려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자신의 창의성을 자유롭게 뽐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제로원데이는 창의인재들 사이의 신규 네트워크 구축을 유도해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의 기회를 창출하고 성숙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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