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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라이텍 ‘154% 폭등’…“롤러코스터 장세 대비해야”[박철성의 주간증시] DB라이텍, “최대주주 변경·414억원 투자가 호재로 작용…신중한 투자” 당부
박철성 칼럼니스트·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news2020@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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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5  09: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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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DB라이텍, “최대주주 변경·414억원 투자가 호재로 작용…신중한 투자” 당부

상장사 DB라이텍(045890) 주가가 145% 급등하며 개미투자자들에게 ‘불기둥 접근 주의보’가 발동됐다. 시장 안팎에선 비정상적 폭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DB라이텍은 미확인 세력이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냈다. 그런데 그 물량을 누군가가 다시 새롭게 끌고 가는 ‘손 바뀜’ 형태라는 분석 보고다. 이를테면 ‘주가 견인 이어달리기’가 진행 중이어서 그래프가 주저앉지 않았던 것.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DB라이텍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9일 DB라이텍은 거래소 측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 DB라이텍의 주가가 폭등했다. 시장 안팎에선 수상한 급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DB라이텍 측 관계자도 인터뷰를 통해 비정상적 폭등임을 인정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아이들 ‘얼음 땡’ 놀이처럼 DB라이텍 주가가 그대로 멈춰있기만 해도 다행이다. 큰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는 움직이기 마련이다. 또 급등하면 급락하기 십상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그게 언제부터냐가 포인트다. 그래서 용감한 접근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자세가 요구된다.

‘개미지옥’이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초심’ 상실이다. 개미들은 뻘건 불기둥만 보면 달려들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다.

개미투자자들은 “불나방도 아닌데 불기둥만 보면 호흡이 가쁘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는 곧 큰 피해로 직결된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DB라이텍이 대외적으로 기대감을 조성했다. 지난달 26일 DB라이텍은 최대주주 DB하이텍 외 1인이 프룩투스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3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신주는 보통주 788만2353주다.

같은 목적으로 28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예정대로 납부될 경우 금액은 414억원이다.

이런 기대감은 주가 폭등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DB라이텍 주식을 개미투자자들이 전부 매수, 주가가 폭등했을까? 과연 개미투자자들이 상한가를 만들 수 있을까?

DB라이텍 그래프에는 미확인 세력의 발자국이 찍혀있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 DB라이텍 일봉 그래프.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개인 창구를 통한 세력은 지난 7월24일부터 10월23일까지 매수세를 일으켰다. 당시 매수 평균 가격은 약 1698원이었다.

그들은 10월24일 매집 물량을 쏟아냈다. 이날 매도 평균 가격은 약 1910원. 확실하게 이익 실현을 해냈다.

그리고 이 물량을 개인 창구의 세력과 외국인이 바통을 받았고 지금까지 ‘이어달리기’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관도 DB라이텍 ‘주가 폭등 놀이’에 가세했다. 기관은 지난 7월16일~10월26일 순매수를 일으켰다. 매수 평균 가격은 1642원.

또 지난 10월29일~11월1일 8만4622주를 순매도했다. 평균 매도가격은 2405원으로 47%의 수익을 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10월22~29일 순매수를 일으켰다. 18만주 규모였고 매수 평균 가격은 2208원이었다. 그들은 10월30~31일 양일에 걸쳐 10만5759주를 팔았다. 평균 매도가격은 2428원으로 수익을 챙겼다.

주식시장은 ‘제로섬게임’ 논리인 만큼 그들이 챙긴 수익을 어떤 방식으로 건 누군가가 반드시 지급하게 돼 있다.

앞으로 DB라이텍 주가는 롤러코스터장세가 전망된다. 멀미나는 장세가 연출되리라는 게 전문가들 공통된 예상이다.

실제 지난 10월29일이 그랬다. 이날 고점은 2475원. 반면 저점은 1950원. 이날 등락폭은 22%였다. 산술적으로 고점에 매수했다면 이날 22%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DB라이텍 측 A관계자는 주가 폭등과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과 414억원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회사 임직원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없다. 매수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했을 것이고 급등이나 조작에 관해서는 의견 제시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영업적 이익을 낼 수 있는 부분과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 정도를 분석해 신중한 판단으로 투자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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