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2분기째 0%대 제자리걸음…3분기도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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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2분기째 0%대 제자리걸음…3분기도 0.6%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2.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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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제자리 걸음질을 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7~9월 실질국내총생산(GDP)은 400조1978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와 비슷한 수치로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3%포인트)가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0.3%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됐다.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수출호조 영향으로 1%대로 올라섰지만 2분기에 3분기에도 0%대에 그쳤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전 분기보다 5.5% 감소했다. 농업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과 축산물 생산이 줄어 6.4% 감소했고 어업은 수산어획이 줄어 1.7% 감소했다.

광공업은 2.3% 증가했다. 골재 및 석재, 석탄 등의 생산이 줄어 광업은 4.6%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정밀기기 등이 늘며 제조업은 2.3% 증가했다. 다만 ICT제조업은 11.0% 증가한 반면 비ICT제조업은 0.6% 감소했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0.4% 줄었다. 전기업은 전력판매량이 늘어나면서 3.3% 증가했지만 가스·증기 및 온수 공급업은 가스 판매가 줄어 6.1%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증가하며 0.5% 성장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0.5% 성장했다. 도매 및 소매업이 백화점 등 소매업을 중심으로 0.5% 증가했으며 음식 및 숙박업은 숙박업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운수 및 보관업은 육상 운송이 줄어 0.1%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증권업 및 금융투자업을 중심으로 1.3% 감소했으며 부동산 및 임대업은 주거서비스가 늘어 0.2% 증가했다.

정보통신업은 출판 및 영상을 중심으로 2.0% 성장했으며 사업서비스업은 과학기술 관련 전문서비스(건축토목 관련 서비스 등)를 중심으로 1.0% 감소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의료 및 보건업이 늘어 4.8% 성장했고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은 스포츠 및 오락서비스를 중심으로 1.7%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전기 등 비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늘어 1.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6.7% 감소했다. 건물건설은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6.7% 줄었으며 토목건설은 도로시설, 도시토목건설 등이 줄어 6.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는 줄었지만 운송장비가 늘어 4.4% 감소했다.

수출은 3.9% 증가했으며 수입은 0.7% 감소했다.

3분기 기준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했다.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정밀기기를 중심으로 2.8% 성장했으며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8.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2.4%, ICT산업은 11.3%, 비ICT산업은 0.7% 각각 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흑자가 되면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GNI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까지 반영해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총저축률은 35.4%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9.3%로 1.7%포인트 하락하며 9분기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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