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막힘없이 걷는다…1.1km 전 구간 완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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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막힘없이 걷는다…1.1km 전 구간 완전 개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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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까지 영국대사관 정·후문에 길이 막혀 되돌아가야 했던 덕수궁 돌담길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돌담길 개방 사업을 추진한 지 1년3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7일 덕수궁 돌담길 전 구간(1.1km)을 정식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미완으로 남았던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까지 개방을 완료했다.

새롭게 개방되는 70m 구간은 지난해 일부 개방 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 문화재 심의를 통과하면서 12월 초 공사를 완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다시 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볼라드를 설치해 보행공간을 확보했다”며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도 중구청과 함께 설치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주변과 어울리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경사로는 보행데크로, 평평한 곳은 흙포장으로 하고 덕수궁 방문객과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난간을 설치했다.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협의와 노력으로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개방되는 길을 비롯해 덕수궁 돌담길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로 거듭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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