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섯 달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11월 기준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만5000명(0.6%)이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6월 10만6000명에서 7월(5000명)과 8월(3000명) 1만명 이하로 급락했지만 9월 4만5000명에 올라선 데 이어 10월에는 6만4000명까지 회복해 다섯 달 만인 지난달에는 10만명대를 돌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6만4000명(8.2%), 정보통신업 8만7000명(11.2%), 농림어업 8만4000명(6.2%), 건설업 7만3000명(3.6%)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9만1000명(-6.6%), 도매 및 소매업은 6만9000명(-1.8%)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만5000명(-1.0%) 감소했다. 올해 4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명, 20대에서 11만1000명, 50대에서 2만7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2만9000명, 30대에서도 9만8000명 각각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9만6000명이 늘었고 고용률은 43.2%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1.4%로 작년 같은 기간과 변동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50대·40대 등에서 하락했지만 20대에서 상승해 0.1%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4.4%)이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0월에 이어 두 달째 100만명대를 밑돌았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20대에서 4만6000명(-12.2%)에서 감소했지만 50대 3만6000명(34.0%), 60세 이상 2만5000명(28.8%), 40대 2만4000명(19.8%)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 실업률은 2009년 3.3%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연령별로는 20대(-1.3%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50대(0.6%포인트), 60세 이상(0.4%포인트), 40대(0.4%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9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7.9%로 1.3%포인트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이상에서 2만명(-4.5%) 감소했지만 고졸에서 4만8000명(14.0%), 중졸이하에서 1만명(12.6%)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대졸이상에서 0.2%포인트 하락했고 고졸에서 0.5%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0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3000명(0.7%)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