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4개월 만에 최대 낙폭…서울 아파트값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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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4개월 만에 최대 낙폭…서울 아파트값 0.09%↓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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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 5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9·13 부동산대책에 이어 대출규제, 금리인상,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등이 다양한 하방압력이 잇달으면서 종로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하며 11월 둘째 주부터 8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8년 12월3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9% 하락했다.

일주일 전(-0.08%)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2013년 8월 셋째 주(-0.01%) 이후 279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계단식 하락 모양을 보이며 단지별 하락폭은 확대·축소·보합이 반복되고 있다. 즉 급매물이 등장하며 하락한 이후 하락한 호가가 유지되고 거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재건축단지 위주로 0.16% 하락했지만 잠실 등 일부지역은 급매물이 누적되며 신축도 줄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매수자 관망세 확산되며 양천구(-0.13%)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구로구(-0.10%)는 구로·신도림동 위주로, 강서구(-0.07%)는 투자수요 몰렸던 등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종로구(0.00%)가 전반적인 매물부족으로 호가가 유지되며 보합을 기록했지만 마포구(-0.22%)는 대흥·상수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9%)·노원구(-0.06%)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1% 상승했지만 폭은 축소됐으며 경기는 일주일 전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0.05% 떨어졌다.

인천 부평구(0.10%)는 십정2구역 뉴스테이사업 진행에 따른 주변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13%)는 2018년 하반기 입주물량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경기 구리(0.15%)는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도매시장사거리 등 시 외곽지역 위주로 소폭 상승했고 수원 팔달(-0.05%)은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효력 발생 전에 처분하려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는 0.04% 하락했고 8개도는 0.12% 떨어졌으며 세종도 0.01% 하락했다.

대전(0.11%)은 서구(0.16%)가 둔산동·갈마동 일대 저가 단지 갭메우기로, 대덕구(0.12%)는 송촌동 학군수요로 상승했으며 울산(-0.26%)은 경기침체와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한 가운데, 특히 중구(-0.29%)는 북구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남(0.04%)은 순천시(0.13%)가 신규단지 입주 등 주거환경 개선으로 상승했지만 여수시(-0.01%)는 신규 입주물량과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충북(-0.23%)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기존 노후주택 매물누적과 미분양 증가 영향 등으로 도 전체적으로 2818년도 내내 하락이 지속됐고, 이번 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종(-0.01%)은 입주물량이 마무리되며 지난해 10월경부터 상승 전환된 전세시장과 달리 매매시장은 입지에 따라 상승·하락이 혼조되는 가운데, 이번 주도 조치원 지역 아파트 수요 감소로 하락이 지속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11%), 광주(0.07%), 전남(0.04%)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20%), 제주(-0.14%), 경북(-0.12%), 부산(-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전셋값도 일주일 전(-0.11%)보다 낙폭이 확대된 0.12% 떨어졌다.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겨울방학 이사수요로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강동구(-0.48%)·서초구(-0.28%)·송파구(-0.25%) 등은 고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동작구(-0.15%)·관악구(-0.08%) 등은 매물이 적체되며 3주 연속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비역세권 등 기존아파트 매물이 적체되며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은 하락세가 지속됐고 동대문구(-0.03%)도 하락 전환되는 등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5%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으며 경기는 0.08%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다.

그외 시도별로는 세종(0.45%), 대전(0.04%), 전남(0.04%) 등은 상승했으며 충북(-0.29%), 울산(-0.27%), 경남(-0.2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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