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0대 고용률 개선되는데”…20대는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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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대 고용률 개선되는데”…20대는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부진 지속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1.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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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대를 제외한 타 연령대의 고용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고용률보다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연령층은 아직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고용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산업연구원이 6일 발표한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령대별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50대와 60세 이상 연령대가 가장 빠르게 상승했고 30대와 40대도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0대 연령층은 여전히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고용률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른 주요 연령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점차로 고용률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0대·30대·40대에서 2만명 내외의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4000명과 1만8000명 증가해 40대 이하의 연령층에서 감소가 빠르게 나타났다.

건설업은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상대적으로 고용증가율이 높았지만 최근 건설 신규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건설경기가 하락하는 추세로 과거와 같은 고용의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취업자의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경우 인구의 변동률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고용증가를 보였지만 40대에서 전년 대비 10만명 이상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김주영 연구위원은 “2017년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생산가능인구는 연령대별로 2015년에서 2018년까지 50대의 베이비붐 세대와 20대의 에코 세대가 30여년 정도의 격차를 두고 증가하는 추세”라며 “20대 청년층은 에코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해 생산가능인구가 소폭 증가했지만 2009년의 고용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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