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피스텔 매매값 1.27%↑…임대수익률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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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피스텔 매매값 1.27%↑…임대수익률 5.08%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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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 영향으로 오피스텔 매매값도 덩달어 상승했다.

그러나 매매값 상승폭에 비해 월세값 상승폭은 낮아 임대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다만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오피스텔을 대체할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값은 1.27% 상승했다.

아파트값 급등 영향으로 오피스텔의 매매값 변동률도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매매가로 아파트 매수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자 대체재인 오피스텔로 그 수요가 몰린 것이다.

9·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78.4%로 2014년 이후 7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최근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투자시에 활용되던 갭투자가 오피스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투자자들의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08%로 2007년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동반상승하면서 투자금 대비 월세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그 폭이 가파르지 않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여전히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고 아파트를 대체할 새로운 갭투자 상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어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은 총 8만2805실로 2004년 9만286실 공급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올해는 48%가 경기도에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하남시(7337실), 고양시(7186실), 시흥시(4039실)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주요 입주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센트럴푸르지오시티(736실), 경기 고양시 e편한세상시티삼송2차(918실), e편한세상시티삼송3차(1424실), 경기 하남시 하남미사롯데캐슬스타(984실)이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박미래 선임연구원은 “입주물량 공급과잉 예고로 공실 위험이 예상되지만 오피스텔은 소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 진입장벽이 낮아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다만 매입을 고려할 때는 역세권, 대규모 업무지구에 위치하거나 좋은 브랜드들이 가진 단지 등 옥석 가리기를 놓쳐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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