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차 개발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쌍용차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189만606주가 모집될 예정이며 신주 발행가는 4205원이다. 납입 예정일은 2019년 1월25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13년 800억 유상증자에 이어 대주주가 참여하는 두 번째 유상증자로 쌍용차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M&A 이후 지난 7년여에 걸쳐 5차종의 신차 개발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이렇게 개발된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는 현재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쌍용차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올해 출시 예정인 코란도C의 후속 모델(개발명 C300) 등 신차 개발에 필요한 투자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차 개발자금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는 물론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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