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소매경기가 종합소매업,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의 호황으로 호조를 보였다.
29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서울 소재 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 속하는 12개 업종의 매출을 분석해 산출한다.
전년 동월 대비 서울소비경지수는 지난해 9월 2.5% 하락에서 10월 11.0% 상승 전환한 이후 3개월째 소비 호조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의 경우 종합소매업,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의 호황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종합소매업의 큰 오름폭(4.3%)이 지속됐다. 판매액지수별로는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독립슈퍼 및 잡화점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 면세점의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무점포 소매(35.2%)는 인터넷 쇼핑의 주도로 높은 오름폭을 지속했다.
숙박·음식점업은 0.2%에 그쳤다. 숙박업이 12.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점·커피전문점업 7.1% 감소했고 음식점업 0.7% 줄어들며 보합세를 보였다.
판매액지수별로는 숙박업은 호텔업이 증가를 주도했으며 주점·커피전문점의 약세는 주점업의 소비감소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소비경기지수는 서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증가를 보였으며 도심권(15.1%)·서남권(5.0%)·동남권(3.4%)·동북권(0.0%) 순으로 호조를 보였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판매액지수로 살펴본 2018년 서울소비경기지수는 계절요인이 있었던 달을 제외하면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 호텔업의 소비가 호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2월에도 백화점, 면세점, 인터넷 쇼핑, 호텔에서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