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규모 9개월 만에 최소…1월 27억7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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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규모 9개월 만에 최소…1월 27억7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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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5월 이후 8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지만 흑자 규모는 전달 48억2000만 달러보다 20억5000만 달러나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해 4월 13억6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해 왔던 상품수지가 56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 55억7000만 달러 흑자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수출이 463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9% 감소한 것이다. 이는 작년 9월(-6.3%)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반면 수입은 450억3000만 달러로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0.1%, 8.6% 증가했고 자본재 수입은 9.0% 감소했다.

▲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1월 44억4000만 달러에서 36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18억6000만 달러로 1년 전 22억 달러보다 줄었다. 중국인·일본인 입국자가 각각 28.7%, 23.6% 증가한 탓이다.

운송수지도 2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 5억7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크게 줄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급모 및 임금의 지급 감소 등으로 14억 달러 흑자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6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30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2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6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8억8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6000만 달러 줄었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6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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