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반등…휘발유 4.5%·경유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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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반등…휘발유 4.5%·경유 6.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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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다섯 달 만에 반등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1로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던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승전환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4.59달러로 전달보다 9.3% 상승했다.

▲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산물 등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3.6% 하락했다. 딸기(-19.9%)·수박(–15.6%)·배추(–18.0%)·피망(-23.5%) 등 농산물이 크게 내렸고 가자미(-15.1%)·우럭(–11.0%) 등 수산품도 하락폭이 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경유(6.1%), 나프타(7.3%), 휘발유(4.5%), 등유(4.7%) 등을 비롯해 에틸렌(8.8%), 자일렌(1.7%), 테레프탈산(4.6%) 등 화학제품도 올랐다.

반면 DRAM(-6.9%), 휴대용전화기(-3.4%), TV용LCD(-1.5%) 등 전기 및 전자기기는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1% 올랐고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렸지만 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0%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6.1% 떨어졌다.

에너지는 1.1% 올랐고 IT는 0.3%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2%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과 보합을 나타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2%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입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원재료가 0.1% 하락했고 중간재는 수입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전달과 보합을 나타냈다. 최종재는 국내출하가 내려 0.1%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8% 내렸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3.5% 하락했고 공산품은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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