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 상품수지 흑자 4년7개월 만에 최소…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
상태바
‘수출 감소’ 상품수지 흑자 4년7개월 만에 최소…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4.04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비스 수지가 개선되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달보다 8억 달러가량 확대됐지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4년7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5월 이후 8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흑자 규모도 9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던 전달 28억2000만 달러보다 7억8000만 달러 확대됐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해 왔던 상품수지는 54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4년 7월 54억2000만 달러 흑자 이래 4년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수출이 394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4% 급감한 영향이 컸다. 이는 2016년 4월(-18.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선박,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수입도 364억7000만 달러로 12.6% 감소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8.5%, 20.4%, 9.4% 줄었다.

▲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2월 26억1000만 달러에서 17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는 중국인·일본인 입국자의 증가세가 이어지며 1년 전 14억2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1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운송수지도 3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 5억7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줄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3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3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억1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억3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1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