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에 끼여 손가락 절단’…어린이 베란다 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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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에 끼여 손가락 절단’…어린이 베란다 사고 빈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4.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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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주자의 편의에 따라 베란다(발코니) 공간을 취미 공간, 정원, 놀이방, 의류 세탁실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내 주거공간에 비해 주기적인 청소나 관리가 어렵고 개방한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베란다 관련 위해사례는 2016년 363건, 2017년 404건, 2018년 391건으로 총 1158건이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43.6%(496건)로 가장 많았고 10세 미만 중 만1~3세(걸음마기) 연령이 65.9%(327건)에 달했다. 걸음마기 어린이는 위험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균형 감각이 완전하지 못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세 미만 어린이 베란다 안전사고의 주요 위해 유발 품목은 새시(유리문)가 40.3%(200건)로 가장 많았고 타일 바닥재가 22.6%(112건)로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으로는 새시의 경우 부딪히거나 끼이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타일 바닥재는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위해 부위는 머리·얼굴(66.7%), 팔·손(23.0%) 순으로 나타나 10세 이상 연령(각각 35.3%, 25.5%)보다 머리·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위해증상은 열상 58.1%, 타박상 17.1%, 찰과상 5.9% 순이었는데 난간 밖으로 추락(14건)하거나 문에 끼여 손가락이 절단(5건)된 위험한 사례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난간 높이가 낮거나 간격이 넓은지 확인해야 하고 건조대, 화분 등 비치물품의 모서리에 충격 완화 장치(모서리 보호대, 안전 가드 등)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가 함부로 열 수 없도록 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올라설 수 있는 의자나 상자 등을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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