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이 상승하며 지난 2월 국내은행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달 0.45%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 1조7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5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조4000억원)이 1조2000억원 늘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
작년 같은 달 0.48%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상승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8%로 전달 0.59%보다 0.08%포인트 올라갔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75%로 0.0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연체율은 0.66%를 기록하며 0.10%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달 0.36%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28%에서 0.05%포인트 상승한 0.33%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로 0.03%포인트 올라갔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6%로 전달 0.48%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그간 개선 추세를 보였던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은행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며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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