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외화예금 1년 반 만에 최소…3월 65억3000만 달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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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 외화예금 1년 반 만에 최소…3월 65억3000만 달러 급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4.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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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의 달러화 예금이 크게 줄어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1억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5억3000만 달러가 급감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3월 말 외화예금은 2017년 9월 말 636억6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특히 감소폭은 지난해 6월 말 71억7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다.

▲ <자료=한국은행>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565억8000만 달러로 59억2000만 달러나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은 1135.1원으로 전달 말 1124.7원보다 10.4원 내렸다.

엔화예금도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와 기업 경제자금 지급 등으로 4억2000만 달러 줄어든 4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5.4원으로 전달 말 1015.4원보다 10.0원 내렸다.

유로화예금 역시 34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2억8000만 달러 줄었고 위안화예금은 12억50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가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71억 달러로 59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00억5000만 달러로 5억8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36억 달러로 56억1000만 달러 줄었고 개인예금은 135억5000달러로 9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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