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 23일부터 폐쇄…남산예장자락 복원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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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 23일부터 폐쇄…남산예장자락 복원사업 본격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5.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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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와 명동성당·충무로에서 남산케이블카 방향으로 접근하는 도로를 오는 23일 0시부터 전면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신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 이용 시민들을 위해 지난 14일 남산케이블카→퇴계로, 남산케이블카→삼일대로→남산1호터널 도로를 폐쇄하고 남산케이블카→소방재난본부 앞 도로를 이용하는 도로가 신설됐다.

또한 오는 23일부터 기존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를 이용하던 운전자는 신설된 퇴계로 지하차도 옆길 확장도로를 통해 ‘퇴계로2가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삼일대로 확장도로를 이용하면 남산1호터널로 진입이 가능하다.

자동차로 명동성당·충무로에서 남산케이블카 방향으로 이동하는 운전자는 삼일대로에 신설된 램프(우측차선)를 통해 소방재난본부 앞 신설도로를 이용해 남산케이블카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는 서울시가 남산 예장자락 2만2833㎡의 원형을 회복해 도심공원으로 종합재생하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2016년 사업부지 내 TBS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 건물을 철거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구조물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도 6월 초 철거 들어가 복원사업을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복원사업은 2020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예장)이 있던 곳이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옛 모습을 잃은 남산 예장자락을 시민들을 위한 공원(1만6373㎡)과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 주차장(1만6992㎡, 관광버스 39면, 장애인 2면)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원은 진입광장, 경관광장, 샛자락 쉼터,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보행로인 ‘나무의 길(가칭)’과 근대사 건물 관련 유구를 재현한 공간 등이 조성된다. 남산을 상징하는 300여주의 소나무와 1300여주의 교목 등도 식재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남산 예장자락은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된 이후 한 세기 넘게 고립돼 있던 억압·폐쇄·권위의 공간이었다”며 “이번 남산1호입구지하차도 철거 공사로 남산 예장자락 사업이 본격화돼 공원과 지하 버스주차장이 만들어지면 이 일대가 개방·자유·시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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