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대기자 관망세 확산’…서울 아파트값 0.0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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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대기자 관망세 확산’…서울 아파트값 0.03%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5.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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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제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매수대기자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2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강남4구는 급매물 소진된 일부 재건축과 인기 단지의 경우에는 상승했지만 외곽 또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곳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02%), 강남구(-0.01%), 송파구(-0.03%), 강동구(-0.12%) 모두 떨어졌다.

양천구(-0.03%)는 일부 단지의 급매물은 소화되지만 상승·하락 혼조세로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동작구(-0.04%)는 신규입주가 있었던 흑석동 인근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12%)가 투자수요가 많았던 행당동 등 대단지 급매물 누적으로, 용산구(-0.05%)는 재건축 속도가 느린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매수세가 급감한 전농동·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4%)는 대규모 신규입주가 있었던 길음동 위주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09%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 계양구(0.13%)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진행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중구(-0.18%)는 영종하늘도시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지속적인 정부정책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호재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하남시(-0.34%)는 북위례 등 신규분양 호조 영향으로 기존 단지의 매수심리의 위축이 지속됐고 의왕시(-0.32%)·용인 수지구(-0.12%) 등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성남 수정구(0.09%)는 역세권 실수요로 상승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대전이 0.08% 올랐다. 유성구(0.18%)는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중구(0.12%)는 정비사업과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했다.

부산(-0.10%)은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21%)가 산업경기 침체로 급매물 일부만 드물게 거래됐고 동래구(-0.16%)·해운대구(-0.13%)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하고 조치원도 일부 구축단지가 떨어지며 일주일 전(-0.10%)보다 낙폭이 확대된 0.13% 하락했다.

제주는 0.06% 올랐다. 제주시(0.08%)는 상승·하락이 혼조세인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이도2동)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8%)은 올랐지만 강원(-0.16%), 충북(-0.15%), 울산(-0.15%), 경북(-0.14%), 경남(-0.1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하며 일주일 전(-0.02%)보다 낙폭이 소폭 커졌다.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신규 입주물량,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상승·하락이 혼조세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요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며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02%)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강동구(-0.15%)는 입주 예정단지 인근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02%)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떨어졌고 금천구(-0.13%)·양천구(-0.05%) 등은 봄 이사수요가 감소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0.22%)가 불광동·신사동의 노후단지 위주로, 용산구(-0.02%)는 효창동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하고, 종로구(-0.05%)·노원구(-0.01%) 등은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성동구(0.00%)는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숨고르기로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2% 하락하고 경기 역시 0.07% 하락했다.

인천은 부평구(0.14%)가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수요로 상승했지만 계양구(-0.07%)는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하고 연수구(-0.05%)·중구(-0.26%)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는 안산(0.64%)이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단원구(0.72%)와 상록구(0.53%)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고 의왕(-0.82%)은 올해 상반기 집중된 신규 입주물량에 더해 인근 지역의 신축단지 입주가 진행되며 전세매물이 누적돼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보합(0.00%)를 기록했다. 달서구(0.06%)는 학군고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 수요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달성군은 지난 2월 대구산업철도 예타면제 확정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주는 보합을 나타냈다. 북구(-0.02%)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울산(-0.14%)은 경기침체에 따른 근로자 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물량 등 공급이 누적되며 북구(-0.28%)·울주군(-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41%)은 신축단지 입주 등 공급이 누적되며 종촌동·새롬동·도담동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4%)은 상승했고 충북(-0.24%), 경남(-0.17%), 강원(-0.15%), 경북(-0.13%),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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