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연체율 다시 상승 전환…4월 0.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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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연체율 다시 상승 전환…4월 0.03%p↑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6.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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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넉 달 만에 소폭 상승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달 0.46%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말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은 3월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 <자료=금융감독원>

다만 금융사들이 1분기 말인 3월 말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경향이 짙어 4월은 통상 연체율이 오르는 시기라는 점에서 0.03%포인트 상승에는 큰 의미가 부여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전달 대비 4월 말 연체율은 2017년 0.04%포인트, 2018년에는 0.17%포인트 올랐다.

올해는 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8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9000억원)이 6000억원 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4%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62%를 기록하며 0.06%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39%로 전달 0.38%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29%에서 0.02%포인트 상승한 0.30%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0%로 0.04%포인트 올라갔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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