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악화…소비지출 전망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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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악화…소비지출 전망 하락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6.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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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1.2포인트) 반등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들어 1월(0.6포인트), 2월(2.0포인트), 3월(0.3포인트)에 이어 4월(1.8포인트)까지 다섯 달째 상승했다.

그러나 5월(-3.7포인트) 하락 전환하더니 이번 달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에는 소비지출전망(-0.4포인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항목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92)은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7)도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108)은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69)과 향후경기전망CSI(75) 역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1포인트 내렸고 금리수준전망CSI은 100을 기록하며 9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2)는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95)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는 1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98)는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3으로 2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97)과 임금수준전망CSI(117)는 가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51.5%),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26.2%)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공업제품(5.4%포인트), 농축수산물(3.9%포인트), 개인서비스(3.7%포인트), 공공요금(2.3%포인트), 집세(0.7%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6.4%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330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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