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3주 만에 보합 전환…“시장 하방경직성 확대”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33주 만에 보합 전환…“시장 하방경직성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6.28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9·13대책 영향으로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2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 일부지역 재건축과 신축 매수세로 시장 하방경직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33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는 강동구(-0.05%)가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강남구(0.03%)·서초구(0.03%)·송파구(0.02%)는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매수 영향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 지역에서는 양천구(0.03%)가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올랐고 동작구(0.02%)는 하락폭이 컸던 흑석동에서 저가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수세가 많지 않은 종로구·중구·도봉구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고 중랑구(-0.03%)·성동구(-0.02%)·강북구(-0.01%)·성북구(-0.01%)·동대문구(-0.01%) 지역은 하락한 가운데 마포구(0.02%)는 공덕동·대흥동 일반아파트 위주로, 용산구(0.02%)는 원효로4가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경기는 0.07% 하락하며 낙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부평구(0.12%)·계양구(0.08%)는 개발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미추홀구(0.03%)는 방학이사수요 등으로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중구(-0.17%)·연수구(-0.16%)는 하락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광명시(0.48%)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역(하안동) 신설 기대감 등으로, 과천시(0.17%)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상승했지만 양주시(-0.49%)·용인시 수지구(-0.22%)·의왕시(-0.18%) 등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8%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13% 하락했다.

대전은 0.05% 올랐다. 중구(0.23%)는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유성구(0.11%)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서구(-0.05%)는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원은 0.20% 하락했다. 속초시(-0.44%)·원주시(-0.27%)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태백시(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시는 매도자·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고운동·새롬동 등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조치원은 일부 구축단지에서 하락하며 지난주(-0.27%)보다 낙폭이 확대된 0.31% 하락했다.

그외 시도별로는 충북(-0.17%), 울산(-0.17%), 경남(-0.16%), 경북(-0.14%), 부산(-0.13%) 등에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하거나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서울 전반적으로는 신규 입주물량이 적었던 3월에서 5월 사이 봄철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작년 4분기 이후 누적됐던 급매물이 소화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동구(-0.18%)가 대규모 신축단지 인근 위주로, 관악구(-0.03%)도 봉천동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한 반면 동작구(0.07%)는 작년 4분기 대규모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의 저가 수요로 상승했고 강남구(0.03%)·서초구(0.03%)도 누적된 전세매물이 소진된 이후 대치동·반포동 등에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06%)는 역세권 또는 한강뷰 단지에서, 서대문구(0.02%)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가재울뉴타운에서 상승한 반면 용산구(-0.03%)는 노후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떨어졌고 동대문구(-0.02%)는 휘경동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 0.02% 하락하며 낙폭을 유지했고 경기는 0.08% 하락하며 낙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부평구(0.13%)와 계양구(0.04%)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그 외 연수구(-0.24%)·중구(-0.16%)·남동구(-0.04%) 등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광명(0.15%)이 광명뉴타운 사업 구역 등에서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하안동 등에서 상승했고 화성(-0.25%)은 동탄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매물 적체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8% 하락했고 8개도는 0.11% 하락했다.

광주시는 올해 1월부터 효천지구, 용산지구, 쌍암동 등에서 신축단지 입주가 진행됨에 따라 광산구(-0.12%)·동구(-0.08%)·남구(-0.07%) 등 모든 구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0.07% 하락했다.

대전은 0.01% 올랐다. 서구(-0.01%)는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고 유성구·동구 등은 소강상태를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으며 중구(0.08%)는 상대적 저가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세종시는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으로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말~8월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앞두고 0.12%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외 시도별로는 대구(0.01%), 전남(0.01%)은 상승했고 경남(-0.21%), 울산(-0.19%), 부산(-0.16%), 제주(-0.13%), 충남(-0.12%),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