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국보 주가 폭등 뒤 급락 중…미확인 세력 차익실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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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국보 주가 폭등 뒤 급락 중…미확인 세력 차익실현 돌입
  • 박철성 대기자
  • 승인 2019.07.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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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특징주] 국보 측, “주가 폭등 전혀 무관”
▲ 국보 일봉 그래프. 주가가 폭등 후 급락 중이다. 그래프엔 세력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박철성의 특징주] 국보 측, “주가 폭등 전혀 무관”

적자 부실기업 국보(001140)의 주가 그래프가 수상하다. 주가가 폭등 후 급락하고 있다.

주가조작 의혹도 제기됐다. 더욱이 주가를 견인했던 미확인 세력은 이미 차익실현에 돌입했다는 분석 보고다.

지난 달 26일 한국거래소는 국보에 ‘투자위험 종목 지정예고’를 했다. 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국보는) 현재 투자 경고 종목으로서 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향후 투자위험 종목 지정 및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면서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 국보 주봉 그래프. 단기간 폭등했고 최근 급락을 의미하는 위 꼬리 긴 음봉이 찍혔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또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0일 국보는 “당사 발행주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사항이 없다”면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진행 중이고 납입 및 발행이 완료되거나 일정이 변경되는 등 변동이 있는 경우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을 공시했다.

문장이 길다. 하지만 요점은 간단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주가가 폭등했다는 얘기였다.

한편 국보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주가폭등 관련해서는 공시 사항 이외에 별다른 내용은 없다”면서 “사측이 주가에 관여한 바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주사업이 해상 쪽 컨테이너 운수 보관인데 수출입 경기 저하로 많이 위축된 상황이고 당분간은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향후 회사 자금 사정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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