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 통신 시대에 맞춰 역대 최고 속도를 구현한 ‘12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2세대 10나노급 12Gb 칩 8개를 탑재한 ‘12GB LPDDR5 모바일 D램’ 패키지를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12GB LPDDR4X 모바일 패키지 양산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12Gb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하면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강화했다.

‘12Gb LPDDR5 모바일 D램’은 현재 고성능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존 모바일 D램(LPDDR4X·4266Mb/s)보다 약 1.3배 빠른 5500Mb/s의 속도로 동작한다. 12GB 패키지로 구현했을 경우 3.7GB 수준의 풀HD급 영화 약 12편 용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초고속 모드에서 저전력 동작 구현을 위해 새로운 회로 구조를 도입했고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최대 30% 줄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오는 2020년부터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차세대 LPDDR5 모바일 D램 본격 양산 체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Gb LPDDR5 모바일 D램 양산에 이어 향후 용량과 성능을 높인 16Gb LPDDR5 D램도 선행 개발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까지 본격 공략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