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종시의 땅값이 2.66%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가 3.73%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86% 상승해 작년 같은 기간(2.05%)보다 0.19%포인트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2018년 3분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안정세로 진입해 유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의 서울(2.28%), 경기(2.06%), 인천(1.91%)이 모두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특히 세종은 2.66% 상승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주(2.48%), 대구(2.26%), 전남(2.05%), 부산(1.91%)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용인 처인구가 3.73%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하남시(3.21%), 대구 수성구(3.05%), 경기 과천시(2.92%), 광주 동구(2.90%)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 동구(-0.84%), 창원 성산구(-0.79%), 창원 의창구(-0.77%), 경남 거제시(-0.73%), 창원 진해구(-0.71%)는 하락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이 2.05% 오르면서 가장 높았고 주거용(1.88%), 답(1.77%), 전(1.76%), 임야(1.21%), 공장용지(1.13%), 기타(1.0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34만9000필지(986.1㎢)로 서울 면적의 약 1.6배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166만 필지)보다는 18.8%(31만1712 필지)가 줄었고 작년 하반기(152만5000필지)보다는 11.6%(17만6944 필지)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 매매·분양권 거래량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한편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1000필지(916.5㎢)로 작년 상반기보다 6.3% 감소했다.
시·도별 토지거래량은 작년 상반기 대비 대구(3.0%)만 증가했고 세종(-58.4%), 서울(-35.7%),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경기(0.1%), 대구(0.1%)는 소폭 증가한 반면 울산(-29.8%), 제주(-21.6%), 광주(-19.0%), 대전(-17.9%) 등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56.1%), 자연환경보전(5.6%) 지역의 거래량은 증가했고 공업(-34.9%), 주거(-23.1%), 상업(-18.7%), 녹지(-15.2%), 관리(-7.5%), 농림(-2.3%)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잡종지 등 기타(0.2%) 거래량만 소폭 증가했고 대지(-24.7%), 전(-8.5%), 답(-6.9%), 공장용지(-5.5%), 임야(-3.2%)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물 용도별로는 기타건물(4.4%)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주거용(-27.5%), 상업업무용(-25.7%), 나지(-9.2%), 공업용(-3.5%) 거래량은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안정과 거래관망세 지속 등으로 전국 지가변동률 안정세가 유지되고 전체 토지 거래량도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