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올해 1월(0.8%) 1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가장 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0%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9% 올랐다.

생활물가는 0.4% 상승했다. 식품은 1.1% 올랐고 식품 이외는 0.1%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0.4% 올랐다.

신선식품은 1.6%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1.1%, 6.4%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3.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음식·숙박(1.7%), 주택·수도·전기·연료(1.4%), 식료품·비주류음료(0.8%), 기타상품·서비스(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 교육(1.1%), 보건(1.0%), 주류·담배(0.8%)는 상승했다.

반면 의류·신발은 변동 없으며 교통(-1.6%), 통신(-2.6%), 오락·문화(-0.2%)는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1% 올랐고 서비스도 1.0%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0.3% 하락했으며 공업제품은 변동이 없었고 전기·수도·가스는 2.0%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5.9%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낮추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전체물가를 0.56%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8.6%), 생강(130.3%), 달걀(10.1%), 현미(20.3%), 국산쇠고기(2.1%), 찹쌀(20.4) 등은 올랐고 돼지고기(-10.8%), 무(-27.5%), 마늘(-15.3%), 고구마(-15.7%), 배추(-9.8%), 양파(-14.6%)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침대(12.9%), 빵(5.6%), 한방약(8.7%), 우유(6.1%), 기초화장품(3.6%), 떡(8.4%) 등이 올랐고 휘발유(-7.4%), 경유(-4.1%), 자동차용LPG(-8.1%), 남자학생복(-47.5%), 여자학생복(-44.8%), 휴대전화기(-1.8%) 등은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2%, 0.1%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1.9% 올랐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