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벤처·유니콘 기업으로 카카오가 1위에 꼽혔다.
2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212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벤처·유니콘 기업’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가 23.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였던 네이버는 22%에 그쳐 올해 2위로 밀려난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카카오는 1계단 상승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해 6위였던 셀트리온(7.8%)은 순위가 3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쿠팡(5.5%), 우아한형제들(4.4%), 엔씨소프트(3.3%), 야놀자(3.1%), 서울반도체(2.8%),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2.4%), 위메프(1.6%)가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10위권에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등 단기간 괄목할 성장을 이룬 유니콘 기업도 4개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조사 때는 10위 안의 유니콘 기업은 위메프가 유일했다.
이들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로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가 39.8%(복수응답)로 단연 1위였다.
또한 복리후생이 좋아서(29.3%), 조직문화가 좋아 보여서(25.2%), 기업 인지도가 높아서(22.7%), 연봉이 대기업 못지않거나 더 좋아서(22.1%), 정시퇴근·휴가 등 워라밸이 보장돼서(14.4%), 열정 있는 동료가 많을 것 같아서(12.7%) 등을 들었다.
구직자들이 이들 기업에 입사했을 때 예상하는 근속연수는 평균 8.3년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5년(26%), 10년 이상(21.9%), 3년(14.4%), 9년(12%), 2년(5.4%) 등의 순이었다.
또 입사시 받기를 원하는 연봉은 평균 3293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3000만~3200만원 미만(13.6%), 3800만~4000만원 미만(11.8%), 3400만~3600만원 미만(11.1%), 2800만~3000만원 미만(10.6%)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위권 기업의 신입 연봉은 평균 약 3500만원 수준으로 구직자들이 원하는 것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벤처·유니콘 기업 입사를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인턴 등 직무경험’(28.4%)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인재상 부합(22.9%), 대외·사회활동 경험(10.1%), 자격증(7.9%), 학력(7.3%), 전공(6.3%), 외국어 능력(5.9%) 등을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