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여파’ 서울 재건축아파트값 19주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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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여파’ 서울 재건축아파트값 19주 만에 하락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8.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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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집값도 당분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수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재건축 시장이 가격 등락을 이끌었던 점에 고려할 때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시믕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 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3% 떨어져 하락전환했지만 일반아파트는 0.03%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모두 강보합(0.01%)을 기록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은 주로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했지만 일반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된 결과다.

금천(0.10%), 양천(0.10%), 구로(0.09%), 강동(0.06%), 노원(0.05%), 영등포(0.05%), 관악(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1000만~2000만원 떨어졌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와 7단지도 500만~1000만원 하락해 재건축 중심으로 일반아파트 시장과 상반된 분위기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 미리내롯데1와 상동 백송마을GS가 1000만원 올라 중동이 0.03% 상승했고 동탄은 장지동 동탄자이파밀리에와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가 500만~600만원 올라 0.03% 상승했다. 광교(0.02%), 위례(0.02%) 등도 올랐으며 일산은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이 하안동 주공8·11·12단지가 150만~1250만원 올라 0.06% 상승했고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2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라 0.06% 상승했다.

안양(0.04%), 의왕(0.04%), 용인(0.03%), 과천(0.02%) 등도 오른 반면 파주(-0.08%), 이천(-0.05%), 고양(-0.03%), 광주(-0.02%) 등은 떨어졌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02% 오르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서초(0.08%), 구로(0.04%), 영등포(0.04%), 동작(0.04%), 양천(0.03%), 강남(0.03%) 순으로 상승한 반면 새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강동은 0.09%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이 목동동 산내마을8단지월드메르디앙, 산내마을11단지현대아이파크,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 등이 250만~500만원 올라 0.05% 상승했으며 분당(0.02%), 평촌(0.02%) 등도 올랐다.

반면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250만원 떨어지며 0.01% 하락했고 동탄도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지역내 입주물량 여파로 크게 하락했던 의왕의 전세가격이 빠르게 회복되며 0.18% 상승했고 의정(0.06%), 광명(0.03%), 하남(0.03%) 등도 올랐다.

반면 화성(-0.07%), 고양(-0.05%), 이천(-0.03%), 김포(-0.02%)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 수요층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청약을 목적으로 전세시장에 머무르는 신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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