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동차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 공개…2021년 신차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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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자동차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 공개…2021년 신차 탑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8.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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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27일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자동차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전동 스쿠터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1년경 출시될 신차에 이 전동 스쿠터를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동 스쿠터가 차량에 탑재되면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 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를 개발한 것은 소비자들의 이동과 레저 활동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기존 자동차의 개념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동 스쿠터는 10.5A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로 제한될 예정이다. 또 3단으로 접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크기가 작으며 무게는 7.7kg으로 현재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볍다.

전륜구동 방식이었던 2017년 콘셉트 모델을 후륜구동으로 변경해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배치하는 등 안정성과 조종성을 높였다. 전륜에는 서스펜션을 적용해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에 배치된 두개의 곡선형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했으며 후면부에는 두개의 테일 램프를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회생제동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해 주행거리를 약 7%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전동 스쿠터와 차량은 물론 모바일 기기의 연동 환경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운전자가 차량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전동스쿠터를 활용해 차량이 갈 수 없는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콘셉트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운전자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를 마친 운전자는 차량에 일체형으로 탑재돼 있는 전동스쿠터를 꺼낸 뒤 이를 타고 차로는 갈 수 없는 마지막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현대·기아차 로보틱스팀 관계자는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고객들의 이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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