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불량 해외제품 버젓이 국내 유통…아동·유아용품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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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불량 해외제품 버젓이 국내 유통…아동·유아용품 가장 많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9.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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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안전상 이유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 구매대행 사이트와 해외직구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00개 제품의 유통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지 않거나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99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판매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차단 조치했고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는 잔디깎이 1개 제품은 무상수리 조치가 이뤄졌다.

품목별로는 장난감·아기띠 등의 아동·유아용품이 38개(38.0%)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 27개(27.0%), 가전·전자·통신기기 10개(10.0%) 순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아동·유아용품은 삼킴 우려 15개(39.5%)와 유해물질 함유 14개(36.8%)가 많았으며 음·식료품은 알레르기 등 부작용 13개(48.1%)과 세균 감염우려 7개(25.9%)가 다수였다. 특히 음·식료품의 경우 과자·초콜릿 등에 포함된 땅콩·우유·밀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표시가 미흡한 제품들이 많아 구입 시 유의해야 한다.

제조국 정보가 확인되는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22개(41.5%)로 가장 많았고 미국 생산 제품이 11개(20.8%)로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판매차단한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차단 조치한 제품 중 조치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51개 제품의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5개 제품이 이미 판매차단했던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판매 사이트에 판매차단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앞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판매차단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감시할 예정이다.

해외제품 리콜정보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또는 열린소비자포털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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