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주 만에 반등…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불확실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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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주 만에 반등…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불확실성 반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9.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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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만에 반등했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시점에 대한 정부 부처간 이견이 나타난 데다 소급적용 유예 등이 언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상한제 발표 후 하락 흐름을 보였던 강동구 둔촌주공,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빠졌던 가격을 회복하면서 가격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 시장은 신축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매수자들이 저렴한 매물만 기다리고 있어 거래는 소강상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4% 오르면서 3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일반 아파트는 0.05%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올랐다.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동(0.31%), 금천(0.18%), 송파(0.14%), 구로(0.12%), 노원(0.07%), 서대문(0.05%)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선사현대가 1500만~4500만원 올랐고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는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500만~3000만원 올랐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상한제 발표 이후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된 후 500만원 올랐다.

반면 영등포는 재건축 사업 추진이 부진한 여의도동 공작·은하가 1000만~4000만원이 하향 조정되면서 0.03%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10%), 위례(0.05%), 광교(0.04%), 평촌(0.02%), 판교(0.02%)가 올랐고 반본(-0.06%)은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분당동 장안건영·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고 광교는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간간히 이어진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14%), 부천(0.09%), 용인(0.06%), 수원(0.05%), 안양(0.05%), 의정부(0.04%) 등이 올랐다.

성남은 주변 재개발 호재로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 1·2차가 500만원 올랐고 부천은 상동 다정한마을쌍용·동남이 1000만~1200만원 올랐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평택(-0.03%), 시흥(-0.03%) 등은 하락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추석 전 수요 감소로 서울이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2%를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1%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금천(0.09%), 마포(0.09%), 강동(0.08%), 노원(0.05%), 서초(0.04%), 양천(0.03%) 순으로 올랐다.

직주근접 실수요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가 250만~750만원 올랐고 마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1차와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가 1000만~4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0.09%)은번동 솔그린·해모로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09%), 분당(0.07%), 동탄(0.04%), 평촌(0.03%)이 올랐다. 위례는 매물 품귀가 나타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500만원 상승했으며 분당은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정자동 정든우성·야탑동 장미동부와 장미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산본(-0.05%), 판교(-0.01%)는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성남(0.12%), 의정부(0.11%), 안양(0.08%), 의왕(0.08%), 김포(0.05%), 부천(0.04%) 등이 올랐다.

성남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은행동 현대·두산위브가 500만원 올랐고 안양은 새 아파트 수요 증가로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구리(-0.11%), 시흥(-0.06%), 근포(-0.05%) 등은 떨어졌다. 구리는 인근 다산신도시의 입주여파로 인창동 구리더샵그린포레1단지와 갈매동 갈매역IPARK가 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시흥은 올 상반기 배곧신도시 입주에 이어 9월 장현동과 대야동에 1300여 가구가 들어서면서 정왕동 계룡1차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상한제와 무관한 일반 아파트시장은 희소가치가 커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면서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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