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달 0.41%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석 달 만에 하락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은 4월·5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6월 하락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올랐다.
7월에는 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7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5000억원)이 7000억원 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
1년 전(0.56%)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연체율도 0.57%를 기록하며 0.07%포인트 올라갔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달 0.31%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27%에서 0.02%포인트 상승한 0.2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9%로 0.05%포인트 올라갔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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