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산·수입차의 가격은 전달보다 각각 0.55%, 1.03% 하락했다.
10월은 여름 비수기와 추석 연휴가 모두 지나 자동차 구매 여력이 생기는 시기로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에 속한다. 이번 10월 국산차는 수요가 많아 하락폭이 1% 미만으로 보합세, 수입차도 수요가 꾸준해 하락폭이 1%가 조금 넘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산차의 경우 전달보다 평균 0.55%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쌍용차 렉스턴W로 최소가 기준 5.54% 하락했다. 지난달 신형 G4 렉스턴의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 1514만~2134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QM6도 지난달 더 뉴 QM6 dCi 출시 여파로 최소가 기준 3.00% 하락해 1625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했다. 반면 단종된 쉐보레 크루즈의 시세는 최소가 기준 5.15% 올랐다.
수입차 시세는 평균 1.03% 하락했다. 시세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닛산 알티마로 최소가 기준 2.18% 최대가 기준 4.15% 하락했다.
BMW 3시리즈(F30)는 최대가 기준 3.25% 하락했으며 폭스바겐 골프 7세대는 최소가 기준2.67% 하락해 1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푸조 308 2세대 역시 최소가 기준 2.04% 하락해 1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차량 수요가 늘어나 시세하락 폭이 크지 않다”며 “나들이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에게는 시세 하락 폭이 비교적 큰 국산 중형·대형 SUV나 유럽 대중 브랜드의 준중형 세단 중에서 구매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