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6766억원 규모 차세대 이지스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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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6766억원 규모 차세대 이지스함 수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0.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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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부터 건조까지 맡게 된 차세대 이지스함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부터 건조까지 맡게 된 차세대 이지스함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건조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10일 방위사업청과 총 6766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건조하는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첫 번째로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11월 인도될 예정이다.

신형 이지스함은 길이 170m, 너비 21m, 무게 8100톤으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기존 이지스함보다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작전 수행 능력 등이 개선됐다.

특히 탄도탄 요격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탐지·추적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잠수함 탐지 거리는 3배 이상 향상돼 해군의 작전 범위가 넓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 5인치 함포와 유도탄, 어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막강한 전투력을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이지스함이 전력화되면 주변국과의 해양 분쟁에서도 대응능력이 강화돼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주력함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기본설계와 건조를 담당해 지난 2008년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후 세 번째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을 건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차세대 이지스함의 설계와 건조를 맡게 되면서 국내 이지스함 4척 중 3척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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