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확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가을철 이사수요에 전셋값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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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확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가을철 이사수요에 전셋값 오름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0.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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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주요건이 우수한 신축과 대단지·저평가 단지의 갭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한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의 영향과 급등피로감으로 최근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일주일 전보다 0.01%포인트 낮은 상승폭이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3구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신축 급등 피로감으로 송파(0.12%), 강남(0.11%), 서초(0.08%) 등의 상승폭이 0.01~0.02%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강동구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에 따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일주일 전(0.08%)전보다 오른 0.09%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양천구(0.09%)가 목동신시가지, 금천구(0.07%)는 신안산선 인근지역, 영등포구(0.07%)는 개발호재가 있는 여의도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08%)는 왕십리·성수동 신축 위주로, 광진구(0.07%)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개발호재 인근지역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북아현동과 가재울뉴타운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중구(0.07%)는 서울역 북부역세권사업 등 개발호재 인근지역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2% 오르며 일주일 전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경기는 0.03% 상승하며 일주일 전(0.06%)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인천 계양구(-0.08%)는 개발지역 인근 단지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하락 전환됐지만 부평구(0.08%)·연수구(0.07%)는 교통망 확충 등 개발기대감으로 상승하고 동구(0.06%)·서구(0.02%)·중구(0.01%)는 가을이사철 수요와 일부 단지의 누적된 매물 해소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 평택(-0.18%)·안성(-0.10%)은 누적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한 반면 과천(0.58%)은 원문동·중앙동 준신축과 재건축 일부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6%)는 광교중앙역 인근과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광명(0.21%)은 교통개선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4%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08% 하락했지만 내림폭은 축소됐다.

대전은 0.33% 올랐다. 중구(0.91%)는 대단지 밀집으로 거주선호도가 높은 서대전역 인근 등에 수요가 지속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구(0.28%)는 둔산동·월평동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25%)도 정비사업 영향과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울산도 0.04% 상승했다. 남구(0.08%)는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주거환경개선 기대감으로, 중구(0.06%)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지만 동구(-0.07%)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전체적으로 누적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종촌동·고운동 등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0.08%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4%)는 올랐고 광주(0.00%)는 보합, 강원(-0.13%)·경남(-0.12%)·충북(-0.10%)·경북(-0.08%)·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신규 입주단지 인근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인근의 구축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지만 강서구(0.15%)는 마곡지구 인근 직장인 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올랐다.

양천구(0.12%)는 목동신시가지와 인근 학군수요로, 송파구(0.10%)는 일부 인기단지의 매물부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의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신규 단지 입주(예정) 영향으로 강북구(-0.05%)는 하락폭이 확대되고 서대문구(0.00%)는 보합 전환됐지만 노원구(0.10%)는 월계동·상계동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9%)는 왕십리동·금호동·응봉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6%)는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인천이 0.03%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는 0.12% 올라 일주일 전(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계양구(0.13%)는 산업단지 배후수요와 신축·역세권 수요 등으로 상승폭 커졌고 부평구(0.01%)는 막바지 가을 이사수요에 따른 국지적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미추홀구(-0.03%)는 노후 단지와 비역세권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 과천(1.33%)은 청약대기와 이사수요 유입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남양주(-0.04%)는 다산신도시 등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구축 단지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3% 올라 일주일 전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8개도는 0.05% 하락해 내림폭을 유지했다.

대구는 0.12% 상승했다. 달성군(0.47%)은 공단과 산업단지 배후수요로, 중구(0.1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수성구(0.11%)는 양호한 학군과 가을이사철 수요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지만 폭은 축소됐고 남구(0.04%)·서구(0.01%)는 정비사업 영향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광주도 0.01% 올랐다.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모든 구에서 대체로 안정세를보이는 가운데 광산구(0.01%)·서구(0.01%)는 가을철 이사수요로 소폭 상승했고 동구·남구·북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적체됐던 신규 입주물량과 조치원 저가매물 감소, BRT 인근과 편의시설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0.06%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남(0.07%)·대전(0.06%) 등은 상승한 반면 충북(-0.17%)·제주(-0.10%)·경남(-0.09%)·경북(-0.07%)·전북(-0.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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