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국 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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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국 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출범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10.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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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3조원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공략을 위한 기업 가치 1100억원 규모의 대형 e스포츠 전문 기업이 탄생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케이블TV·방송회사이자 미국 1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셜,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드림웍스, 위성방송사 Sky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합작 회사명은 양사 이니셜과 구단명을 결합한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주식회사(T1)’다. 합작 회사의 최대 주주는 약 55%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이며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 캐피탈은 총 4100만 달러(약 492억원)을 투자해 각각 2·3대 주주가 됐다.

T1의 본사 격인 ‘글로벌 헤드쿼터’는 서울에 마련됐다. 이곳에서 T1의 신규 사업 발굴, 아시아 구단 운영, 전문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T1 웨스트’ 지사는 북미 구단 운영을 맡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은 미국·아시아·유럽을 중심으로 지난해 8억6900만 달러(약 1조428억원)에서 2022년 29억6300만 달러(약 3조5560억 원) 규모로 매해 3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OTT, 5G·미디어 기술,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활용해 T1 설립 초기부터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전 세계 4억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팬과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영상 콘텐츠 제작·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게임 관련 상품 판매·패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스포츠팀도 기존 3개 팀에서 총 7개 종목 10개 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PUBG(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도타2,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6개 팀이, 미국에서는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4개 팀이 활동한다.

이욍도 ‘T1’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콘텐츠와 상품을 여러 나라에서 선보이고 스폰서십·광고·중계권 등 e스포츠 영역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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