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룹사·사외 파트너와 제조 기술 전시·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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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그룹사·사외 파트너와 제조 기술 전시·공유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0.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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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그룹사, 사외 파트너 등 관계자들이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 그룹사, 사외 파트너 등 관계자들이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신 제조 기술의 공유를 통한 개방형 혁신에 앞장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의왕연구소 생산기술연구개발동에서 개최된 ‘2019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ME:WEek 2019)’를 1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ME:WEek 2019’는 올 한 해 동안 추진된 ‘생산기술(ME)’ R&D 성과를 공유해 현대·기아차와 그룹사, 사외 파트너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WE)’ 이끌어나가자는 취지로 실시된 신기술 공유 행사다.

지난 15일 현대·기아차 생산품질담당 서보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전자·통신·문화 등 각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는 ‘초경쟁’의 시대에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상시적이고 창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내부뿐만 아니라 사외 파트너들과 협업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신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그룹사의 신기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자율주행 분야 국내 스타트업의 신기술이 함께 전시됐고 사외 전문기업의 신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또한 현대·기아차와 그룹사 임직원은 물론 현대·기아차의 신 제조 기술을 수평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1차 부품협력사의 임직원, 국내 대학 교수·연구원 등에게도 참관 기회가 제공됐다.

‘ME:WEek 2019’에서 공개된 신 제조 기술은 총 146건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영상인식 AI 기술로 위험 구역 내 작업자 유무 여부나 설비 간 충돌 위험 등을 감지하는 AI 기반 객체 영상인식 기술,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완성차 무인 이송·공장 내 중량물 운송(AMR) 기술,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접합 기술, 협동로봇을 응용한 차량 조립 자동화·자동검사 기술 등 스마트 팩토리 기술,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 기술 등과 관련된 98건의 신기술을 상설 전시했다.

또한 어떤 기종에든 적용 가능한 구조를 통해 생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무한기종 너트 런너 개발’, 도장 오븐 제조 공정의 품질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예측해 품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장 오븐 내 차체 온도분포 해석기술 개발·응용’ 등을 비롯한 신기술 19건에 대한 발표 대회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사는 15kg의 가반하중, 1.3m에 달하는 작업반경을 통해 작업의 편의성과 균일성, 작업자 안전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 가반하중 협동로봇’(현대위아), 패드리스 구조를 통해 중량을 절감하고 승객의 거주성을 확보한 ‘패드리스 슬림 시트’(현대트랜시스) 등 20건의 신기술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코아칩스·아이시냅스·SUALAB 등 IoT·AI·자율주행 분야와 관련된 국내 스타트업 9개 사의 신기술이 전시됐으며 KT·엔비디아·GE Additive, 볼호프 등 현대·기아차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사외 전문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소재 신기술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ME:WEek 2019’를 기점으로 제조 기술 분야에서도 사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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