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절반 이상, 주 50시간 이상 근무…임금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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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절반 이상, 주 50시간 이상 근무…임금 200만원 미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0.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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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반월공단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이 없음.

외국인 근로자 절반 이상은 1주일에 50시간 이상을 일하지만 60% 이상이 월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현재 국내 상주 15세 이상 외국인은 125만6000명으로 취업자는 85만2000명, 실업자는 4만4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명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1.4%, 고용률은 67.9%, 실업률은 4.9%로 나타났다.

5월 현재 외국인 취업자는 국내 전체 취업자 2581만1000명의 3.3% 수준으로 외국인 고용률은 국내 전체 고용률 60.8%보다 7.1%포인트 높다.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남자는 56만8000명(66.6%), 여자는 28만4000명(33.4%)로 남자의 고용률은 81.0%, 여자의 고용률은 51.3%다.

체류자격별 취업자로는 방문취업(26만1000명), 재외동포(25만9000명), 비전문취업(24만7000명), 결혼이민(13만명), 영주(10만2000명), 유학생(8만1000명), 전문인력(4만8000명) 순으로 많았다.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6%), 방문취업(81.0%)의 고용률은 높고 유학생(9.6%), 결혼이민(47.2%)의 고용률은 낮았다.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인이 38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만2000명),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5만4000명), 북미(4만6000명), 인도네시아(3만4000명)의 순으로 많았다.

한국계 중국인 및 베트남, 필리핀 등 고용허가제 양해각서(MOU) 체결국가 15개국의 고용률은 높고 유학생이 많은 중국(한국계 제외)이나 영주자가 많은 일본, 재외동포(F-4)가 많은 북미의 고용률은 낮게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30~39세가 25만7000명(30.2%)으로 가장 많았고 20~29세(28.6%), 40~49세(20.2%), 50~59세(15.8%) 순이었다.

남자는 30~39세(33.5%), 20~29세(30.5%), 40~49세(18.5%) 순으로 많았으며 여자는 20~29세(24.8%), 30~39세(23.6%), 40~49세(23.5%) 순으로 많았다.

 

취업시간대별로는 40~50시간 미만이 31만6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37.1%를 차지했으며 60시간 이상도 26만4000명으로 30.9%나 됐다. 50~60시간 미만은 19만4000명으로 22.7%였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49만8000명으로 61.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3만명(28.2%), 300만원 이상이 5만4000명(6.6%)이었다.

한국에서의 총 체류기간은 1~3년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으며 3~5년 미만(21.6%), 5~10년 미만(21.5%), 6개월~1년 미만(11.1%), 10년 이상(11.0%) 순으로 나타났다.

비전문취업(47.8%), 전문인력(43.3%), 유학생(41.1%), 방문취업(36.8%)은 1~3년 미만 체류가 많은 반면 영주(41.0%), 결혼이민(35.2%), 재외동포(34.1%)는 5~10년 미만 체류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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